- 홈 -> 전문가칼럼전문가가 생각하는 자연요법을 알아보자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6년 02월 28일 19:51 분입력 총 15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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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진목 (파인힐병원장)
자연요법을 더는 시도해 볼 현대의학적인 치료가 없을 때 마지막으로 시도해 보는 요법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OO 먹고 좋아졌다더라”, “XX암엔 OO가 직방이라더라” 하는 식이다. 그런데 이런 특효약이나 직방은 자연요법이 아니고 민간요법이다. 민간요법을 자연요법으로 혼동하고 있는 것이고, 자연요법이라 말하지만, 내용은 민간요법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XX암에 녹즙이 효과가 있나요?”, “풍욕을 할까요?” 등등의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연요법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서 내 몸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키는 모든 노력을 통칭한다. 대학입학 수능시험를 예로 들어 보자. 수학만 열심히 한다고 수능 성적이 좋아지진 않는다. 그렇다고 수학을 열심히 한 것이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원인은 아니다. 여러 과목 중 수학 하나만 열심히 했기 때문에 다른 과목은 소홀히 한 결과이다. “녹즙이 좋다고 해서 열심히 먹었는데, 암이 나빠졌어요.”라는 얘기가 바로 이것이다.
“수학을 열심히 하면 수능 성적이 오를까요?”라는 질문을 들었다면, 대답하기 곤란할 것이다. 다른 과목도 제대로 챙기면서 수학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것인지, 다른 과목은 모두 제쳐두고 수학만 열심히 하겠다는 말인지 애매하기 때문이다. “녹즙을 먹을까요?”, “풍욕을 할까요?”도 마찬가지이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등 모든 걸 제대로 공부해야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식사, 운동, 마음 등 총체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암에 걸린 것이고, 면역력이 떨어진 이유는 나의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이다. 잘못된 먹거리든, 운동 부족 (혹은 운동 과잉)이든, 수면 부족,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 다양한 원인에 대해 스스로가 자문하고 분석해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쓰레기가 쌓여 있어서 파리가 꼬이는데, 살충제만 뿌린다고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쓰레기를 치울 형편이 되지 않을 때는 살충제로 잠재우다가 결국에는 치워야 하듯이, 체력이 너무 약하거나 암이 활발한 경우에는 현대의학적 표준치료가 급하다. 급한 불을 끈 후에는 근본 원인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자연요법이다.
자연요법은 현대의학 대신에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현대의학적 치료가 종결된 뒤에는 자연요법밖에 할 게 없겠지만, 현대의학적 표준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 하더라도 신체적 여건만 허락된다면 표준치료와 함께 시작해야 한다. 이 원리를 잘 이해해야 한다. 현대의학과 자연요법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다. 내 몸의 면역력을 올리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이다. 현대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든 아니든, 좋은 식사를 하고,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며, 스트레스 관리와 질 좋은 수면이 필수라는 말이다.
물론 독한 세포독성 항암제를 투여받고 있는 중에는 부작용도 크고, 면역력도 많이 저하되기 때문에 고단백 식사를 유지해야 하겠지만, 항암 중이라 하더라도 정상 체중이 유지되고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 않다면 일부러 고기와 생선을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 고기와 생선에는 단백질만 많은 것이 아니라 지방과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채소와 해조류를 꼼꼼히 씻어서 많이 먹어야 한다. 소화만 된다면 흰밥보다 현미밥을 먹어야 한다. 급격한 체력 저하로 꼼짝 못 하는 경우만 아니라면 걸어야 한다. 꼭 하루 만 보를 걸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춰야 하겠지만,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철칙을 새기면서, 기를 쓰고 활동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왕 하는 걷기를 맨발로 걸으면 더 좋다. 땅의 지기(地氣)가 거대한 음전하라서 양전하인 몸속 활성산소를 중화(어싱, earthing)시켜 주며,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의 혈자리를 자극할 수 있으며, 발바닥의 내재근을 강화시키고, 발바닥 아치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다. 마음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마음을 관리하기는 힘든 일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은 해야 한다. 흔히 마음관리는 어렵다고 말하는데, 방법이 어려운 게 아니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감사일기 쓰기, 명상, 행복리스트 작성하기, 나만의 안식처로 도피하기, 복식호흡 등 수많은 마음관리의 방법 중 한, 두 가지를 골라서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몸이 힘들 때라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관리와 함께 수면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잠을 잘 못 이루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콜티솔이 분비되어 직접적으로 면역을 떨어뜨린다. 단기간이라면 수면제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일단 잘 자는 습관이 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생용품과 화장품 속에는 수많은 화학물질이 들어 있고, 이들 화학물질들이 피부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하여 면역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대부분의 대기업 제품이 모두 화학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몇십 분 정도의 검색만으로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금연과 금주는 기본이다. 술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줘서 몇 잔 정도는 건강에 유익할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팩트는 그렇지 않다. 한 잔의 술도 해롭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커피보다 국산차를 음용하고, 하루 1리터 이상의 생수를 마실 것을 권유한다.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이나 땀을 적게 흘리는 겨울철에는 더 적고,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여름철에는 더 많은 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절대량을 정할 수는 없지만 1리터 이상은 마시라는 말이고, 소변의 색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변 색이 짙으면 물을 더 마셔야 하고, 소변 색이 맑아지면 물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이상의 여러 사항들을 충실히 실천해야 하는데, 자연요법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혼동하기 쉬운 점이 있어 첨언한다. 자연요법은 몸에 해로운 독소나 스트레스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요법을 실천한 지 얼마 되지 않아도 몸의 상태는 호전되며 기분도 좋아지지만, 그것이 암의 호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검사를 해보면 더 악화된 경우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자연요법으로 몸이 바뀌려면 적어도 100일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단군설화에 곰이 쑥과 마늘만 먹고 인간이 된 기간도 100일이었다. 꼭 설화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100일이 지나면 거의 모든 행위가 습관화가 되고, 그 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적인 표준치료를 받고 있는 기간에는 조금 느슨하게 하더라도, 표준치료 종결 후에는 자연요법을 철저하게 실천해야 전이와 재발을 막을 수 있는데, 무기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첫 100일 동안은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철저하게 실천하고, 그로 인해 습관화가 되면 어려웠던 방법이 쉬워지고 일상화가 되어서, 좋은 생활습관이 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좋은 생활습관을 일부러 나쁜 습관으로 바꿀 사람은 없을 것이지만, 사회활동을 하다 보면 유혹에 의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한, 두 번의 일탈이 내 건강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내 몸이 그 나쁜 습관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젖어들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100일 후에 일탈을 한 경우에는 또 다시 100일의 노력이 필요하다.
암의 재발이나 전이를 막을 것인가. 일탈을 즐길 것인가? 세상에 공짜는 없다.뒤로월간암 2026년 2월호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독일 등 중입자 치료기가 있는 나라에 가서 힘들게 치료받았지만 얼마 전 국내 도입 후 전립선암 환자를 시작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치료 범위가 한정되어 모든 암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치료...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거나, 아침에 식욕이 없는데도 ‘아침을 먹어야 하루가 활기차다’라는 이야기에 사로잡혀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없다는 느낌은 본능이 보내는 신호다. 즉 먹어도 소화할 힘이 없다거나 더 이상 먹으면 혈액 안에 잉여물...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 같은 것이었다. 두 금동 미륵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 반가사유상을 알게 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잡지의 발행인으로 독자에게 선보일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던 중 우리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자...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나쁜 짓을 계속하면서 97명에게 크게 작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시냇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그저 허투루 생기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97%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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