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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잃고 나서야 보이는 가치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6년 07월 31일 11:49 분입력   총 3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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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순근 (힐링체험마을 다혜원 촌장)

사람들은 건강할 때는 자신의 건강을 당연하게 여긴다. 아침에 눈을 뜨서 일어나고, 걸어 다니고, 음식을 먹고, 일상생활을 하는 모든 순간이 건강 덕분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지 못한다. 오히려 바쁘다는 핑계로 식사를 거르고, 피곤함을 참고, 몸의 신호를 무시하는 일이 반복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나는 괜찮다”는 막연한 믿음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건강은 언제나 지속되는 상태가 아니다. 작은 피로가 쌓이고, 생활습관의 불균형이 이어지면 몸은 서서히 경고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두통, 소화 불량, 만성 피로, 수면 장애 같은 가벼운 증상들이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자연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초기 신호는 몸이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다. 이때 균형을 바로잡으면 회복이 쉽지만, 무시하면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건강의 소중함은 대개 건강을 잃은 뒤에야 실감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만성질환을 경험하면,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이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 깨닫는다. 자유롭게 걷는 것, 편안하게 잠드는 것, 통증 없이 식사하는 것 같은 기본적인 삶의 요소들이 모두 건강 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조금만 더 몸을 돌볼 걸”이라는 후회를 하게 된다.

자연의학에서는 건강을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균형이 유지된 상태’로 본다. 몸과 마음, 생활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을 때 건강이 지속된다. 하지만 현대인의 생활은 이 균형을 깨뜨리기 쉽다. 과도한 업무,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스트레스는 몸의 자가 치유력을 약화시킨다. 결국 건강이 무너진 뒤에야 균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할 때 잘 관리하는 것이다. 몸이 아프지 않다고 해서 관리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무 증상이 없을 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꾸준한 움직임, 스트레스 조절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핵심이다. 자연의 흐름에 맞는 생활이 자가 치유력을 유지하게 하고, 질병 발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건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삶의 질과 직결된다. 건강을 잃으면 활동 범위가 줄어들고, 사회적 관계도 위축된다.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심리적 불안도 증가한다. 반대로 건강이 유지되면 삶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노년기에도 자율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 결국 건강은 삶의 기반이며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우리는 종종 건강을 잃고 나서야 그 가치를 깨닫는다. 그러나 진정한 지혜는 잃기 전에 지키는 데 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고, 무리하지 않는 생활을 유지하며, 자연스러운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 전체를 지탱하는 토대다. 지금 건강하다면 그것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기보다, 오늘의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미래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건강을 잃기 전에 건강의 가치를 아는 것, 그것이 가장 현명한 삶의 태도다.
뒤로월간암 2026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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